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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승승승승승' 에이스의 포효, 원태인 다승 1위 등극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5연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5승(1패)을 기록, KBO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다승 공동 1위(4승) 네일(KIA 타이거즈)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원태인이 단독 1위가 됐다. 원태인은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0km/h의 직구 33개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h. 컷 패스트볼 32개와 주무기 체인지업 19개,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 8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4회를 기점으로 볼 개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원태인은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원태인은 2회 말에도 두산의 4~6번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에도 하위타선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실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다음타자 허경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고, 뒤늦게 확인한 원태인이 3루에 공을 던졌으나 빗나가 더그아웃까지 빠져나갔다. 자동 진루가 선언되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원태인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흔들릴 법한 순간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다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5회 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안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양석환과 승부에서 3개의 볼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원태인은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김지찬이 워닝트랙 앞에서 공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지찬에게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원태인은 7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삼성이 8회 초 이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재윤이 8회 말 1점을 내줬지만 9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원태인의 승리를 챙겼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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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원태인 5연승+김영웅 3안타' 삼성, 두산에 2연승→2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호투와 김영웅의 3안타 맹타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구장 KIA 타이거즈(1위), NC 다이노스(2위)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차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 전체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회 실책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안타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영웅의 제뷔 첫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성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그 사이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원태인의 3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져 나가면서 주자의 자동 진루가 선언,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1-1 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혔지만 이성규가 3루까지 진출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키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1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6회 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와 이재현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7회 초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두산도 8회 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 및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허경민의 땅볼로 3루 진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2-3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맥키넌이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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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원태인,다급한 마음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 경기. 삼성 투수 원태인이 4회 두산 허경민의 1루땅볼때 1루를 커버 타자주자를 아웃시키고 3루로 송구하고있다.악송구로 공빠져 득점 허용.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2. 2024.05.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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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햄스트링 부상' 두산 박준영 "복귀까지 3~4주" 악재, 베테랑 김재호 1군 첫 콜업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부상 당한 내야수 박준영과 박계범, 투수 김명신을 내리고 내야수 김재호와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를 1군에 올렸다. 박준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주로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두산은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영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탈해 아쉽다. 돌아오기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다시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재호에 대해선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고,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아 콜업했다. 훈련할 때 보니 움직임도 좋더라. 경기 중 상황이 될 때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박계범 말소에 대해선 "문책성이나 다른 의도는 없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선발 유격수로는 전민재가 나간다. 이 감독은 "그동안 몇 경기 나왔는데 잘해줬다. (강)승호가 있어서 선발로 못 나왔는데 이번에 (박준영 부상으로)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김재호는 상황 보고 경기 중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명신이 빠진 마운드는 김동주가 채운다. 이승엽 감독은 "롱 릴리프 선수가 필요한데, 지금 엔트리에 (이)영하밖에 없다. 김유성 등 다른 선수는 선발로 빠졌고,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일단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방향으로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준이 오른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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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토종 타격 5위가 최원준? 호랑이 군단의 '미스터 꾸준함' [IS 피플]

'호랑이 타선'의 활력소는 최원준(27·KIA 타이거즈)이다.최원준의 시즌 타율은 29일 기준 0.346(104타수 36안타)다. 규정 타석을 채운 KBO리그 66명의 타자 중 타격 7위. KIA 타자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천성호(KT 위즈·0.358) 박건우(NC 다이노스·0.354) 허경민(두산 베어스·0.352) 문상철(KT·0.348)에 이은 5위다.최원준의 활약이 놀라운 건 '꾸준함' 때문이다. 그는 올해 선발로 출전한 23경 기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이 기간 타율이 0.362(47타수 17안타). 장타율(0.447)과 출루율(0.412) 합한 OPS가 0.859로 수준급이다. 주로 9번 타순에 배치, 하위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했는데 28일 잠실 KIA전에선 이범호 감독이 리드오프 박찬호를 9번 타순으로 내리면서 최원준을 7번 타순으로 올리기도 했다. 개막 후 2번과 6번, 7번을 다양하게 오가는데 팀 내 입지가 조금씩 넓어지는 모양새다.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지명됐다. 그해 1군에 데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74안타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92개)와 강백호(KT 위즈·179개)에 이은 최다안타 3위. 2021시즌 뒤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이행, 지난 시즌 중반 팀에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풀타임 복귀 시동을 건 올해,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소화할 최상의 타순으로 '2번'을 꼽는다. 이 감독은 "원준이는 공을 상당히 잘 본다. 안타도 잘 만들고 출루도 잘하기 때문에 원준이를 (시즌) 초반에 2번으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투수 유형) 왼쪽과 오른쪽에 따라서 2번도 치고 6번도 치고 7번, 9번도 왔다 갔다 하는데 선수들이 다 돌아오고 베스트가 된다면 원준이가 2번을 쳐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찬호-최원준-김도영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이 이상적인 시나리오. 이 감독은 "제가 원하는 대로 출루할 때 출루해 주고 안타도 쳐주면서 외야 수비할 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최원준의 활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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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준호 쾌투+라모스 마수걸이포' 두산, NC 꺾고 2연승

'8위'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차 최준호(20), 그리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모두 의미 있는 '첫 기록'을 썼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12승 15패(승률 0.444)를 기록, 순위표 중위권으로 향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선발 대결은 NC에 크게 기울었다. NC는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던 신민혁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반면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두산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최준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를 열어보니 예상 밖 투수전이 펼쳐졌다. 최준호는 신민혁과 대등한 투구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회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 NC가 자랑하던 강타선을 오롯이 힘으로 눌렀다. 강한 공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뿌리는 공격적 투구로 5이닝 동안 단 67구만 던져 제 몫을 해냈다.최준호가 버티자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4회까지 신민혁에 묶여 득점하지 못했으나 5회부터 공략을 해냈다. 5회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역전과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밥상을 차렸고, 올 시즌 부진하던 주장 양석환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내야를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기록했다.이어 역시 부진에 빠졌던 라모스가 나섰다. 최준호가 '첫 선발 등판'을 호투로 마쳤다면 라모스는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6에 그치며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라모스는 6회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외야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석 점으로 벌렸다.NC도 7회 추격을 시도했다.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얻은 NC는 김성욱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추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속 타자 서호철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명신의 3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NC는 3루 주자 박건우는 득점했으나 더 이상 기회는 잇지 못했다.NC는 8회에도 기회를 만들었으나 자멸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이닝 연속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견제사로 아웃을 당했고, 김주원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득점하지 못하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NC는 손아섭의 2루타, 맷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쳐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이날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NC는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NC는 홍건희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가 홈에 도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손아섭이 홍건희를 상대로 2사 만루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쳐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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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고 151㎞' 최준호, 씩씩하게 '5이닝 1실점', 거침없이 공룡 막았다

신인 지명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호투로 임무를 120% 완수했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1군 선발 등판인데도 주눅든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최고 151㎞/h 강속구를 씩씩하게 던졌다. 피홈런 한 방으로 실점은 있었으나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을 압도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잠재력은 인정 받았지만, 그해 상위 순번 지명자인 윤영철(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에 비해 존재감은 약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목받은 동기들과 달리 그는 1군 데뷔 대신 2군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이어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야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1군 마운드를 경험해본 후였기 때문일까. 선발로 나선 23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최준호는 1회부터 5회까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NC가 자랑하는 '3할 타율 보증수표'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를 상대로 강속구를 뿌렸다.1회부터 구위가 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강속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포크볼을 존 안에 던져 루킹 삼진으로 출발했다. 이어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그는 손아섭을 상대로 강속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뿌리는 하이 패스트볼은 가히 '일품'이었다. 2회 박건우에겐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도 몸쪽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그는 박건우에게 한가운데 148㎞/h 직구를 던졌으나 초구를 바로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잠실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홈런을 내주고 흔들릴 법 했지만, 최준호는 변함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성욱을 상대로도 1회 상대 타자들처럼 삼진을 뽑아냈고, 서호철에겐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이를 지워냈다.삼진쇼는 매 이닝 이어졌다. 3회 초에는 9번 타자 김주원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추가했고, 4회 다시 만난 데이비슨에게는 몸쪽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끄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세를 탄 최준호에게 5회까지 경기를 맡겼다. 최준호는 이번에도 흔들림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성욱과 서호철에게 연속 뜬공을 이끌었고, 김형준에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주원을 2구 만에 뜬공 처리하고 5이닝 소화를 마쳤다.패전 위기는 있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간신히 이를 지워냈다. 4회 말까지 0점으로 묶였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집중력을 보여 동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만들었다. 비록 역전으로 최준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기진 못했으나 패전은 지워냈다.두산 벤치는 첫 선발 등판인 최준호에게 지나치게 긴 이닝은 맡기지 않았다. 투구 수는 67구로 적었으나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왼손 이병헌에게 마운드를 잇게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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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회 빅 이닝+후라도 QS+' 키움, DH 1차전서 두산에 8-4 대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첫 더블헤더 맞대결에서 두산 베어스를 '초전박살'로 꺾었다.키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을 8-4 승리로 마쳤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꺾고 정규시즌 13승 9패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를 지키며 촘촘하게 이어진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19일 19점을 폭발시켜 얻은 기세를 잇지 못햇다.승기는 순식간에 한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6득점을 몰아쳐 두산을 침몰시켰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두산 오른손 김동주를 상대로 1번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게 물꼬를 텄다. 키움은 후속 타자 로니 도슨이 적시 3루타로 단숨에 선취점을 뽑았다. 수비도 흔들렸다. 김동주는 3번 타자 송성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는 도슨을 노렸으나 실패해 아웃 카운트 추가에 실패했다.1사 후 김휘집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이형종의 2루수 땅볼 때 두산의 실책 덕분에 만루 기회를 지켜냈다. 후속 타자 주성원은 밀어내기 볼넷, 김재현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씩을 더했고, 고영우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렀다. 타자 일순에 성공한 키움은 단숨에 6-0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타선이 가져온 분위기를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지켰다. 후라도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고, 4회 역시 안타 두 개를 맞았으나 더블 플레이로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키움과 달리 두산은 공격이 산발에 그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두산은 5회 2사 후 박준영과 정수빈, 허경민이 3연속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전민재와 김기연이 모두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득점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도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7회 박준영이 후라도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8회 강승호가 적시타로 한 점씩을 더했으나 이번에도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두산이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키움은 4회 주성원, 6회 고영우가 적시타를 쳐 8득점째를 기록했다.키움은 5번 타자 김휘집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9번 타자 고영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주성원도 멀티 히트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1군 7경기에서 타율 0.448을 기록 중이던 베테랑 이용규도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6타석에서 볼넷 4개, 사구 1개를 얻어 두산 투수들을 압박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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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1회 6실점' 무너져도...'105구' 버틴 김동주 '7실점' 패전 위기

김동주(22·두산 베어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끝까진 버텼다.김동주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h를 기록했지만, 그는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비자책점이 대부분이라 평균자책점은 5.12에서 5.48로 올랐고 패전 위기에도 몰렸다.시작부터 험난했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에게 "선발 투수라면 5이닝 이상은 던져줘야 한다. 특히 오늘은 더블헤더이기 때문에 김동주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불펜진들의 부담이 크다. 최근에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는다. 김동주가 최소 5이닝은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승엽 감독의 기대는 1회 첫 타석부터 무너졌다. 김동주는 1번 타자 이용규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주는 등 시작부터 흔들렸다. 이용규가 나가자마자 로니 도슨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했다. 3번 타자 송성문 타석 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아웃 카운트는 하나도 얻지 못했다. 3루수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는 도슨을 노렸으나 잡지 못해 야수 선택이 기록됐다.김동주는 후속 타자 이형종을 잡았으나 불이 꺼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 이형종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전민재가 타구를 쫓아 정면에서 잘 포구했지만, 역동작 상태에서 유격수 박준영에게 던진 송구가 높았다. 박준영은 높이 뛰느라 2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얻지 못했고, 이어 1루로 던진 송구 역시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전민재의 실책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흔들리는 김동주를 상대로 키움은 주성원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더했고, 이어 김재현이 희생 플라이를 쳐 경기를 넉 점 차로 만들었다. 김동주는 다음 타자 고영우에게도 적시 2루타를 허용, 점수 차를 여섯 점으로 벌리게 했다.다만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친 김동주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열릴 2차전 투수 기용을 위해서라도 김동주는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1회 46구를 던진 그가 5회를 채우긴 쉽지 않았지만, 김동주는 4회까지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지켰다. 김동주는 2회와 3회 각각 출루 2회씩을 허용했으나 실점하진 않았다. 두산 벤치로서는 투수 한 명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김동주의 투구가 필요했다.3회까지 91구를 던진 김동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끝이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최주환을 잡고 출발한 김동주는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형종의 진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은 그는 후속 타자 주성원의 적시타로 결국 이날 일곱 번째 실점을 키움에 내줘야 했다.이날 김동주의 부진은 두산에 패색이 짙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대신 향후 불펜 부담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줄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 105구를 기록한 그는 일곱 번째 점수를 내준 후에야 오른손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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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LG도 두산도 라인업 대폭 수정···구본혁 선발 유격수, 강승호 데뷔 첫 4번 [IS 잠실]

LG 트윈스도 두산 베어스도 우세 시리즈를 위해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LG(원정팀)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2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15일) 경기와 비교하면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박해민이 2번에서 8번까지 내려간 변화가 두드러진다. LG는 전날 10안타 8볼넷을 어도고 2득점에 그쳐, 2-5로 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찬스에서 박해민이나 타격감이 안 좋은 타순에서 자꾸 끊긴다"며 "득점 찬스를 놓치니까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타순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의 선발 제외에 대해선 "지금은 한 템포 쉬고 재정비를 하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홈 팀 두산 역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우익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를 4번 타자로 투입했다. 프로 통산 580경기, 1928타석을 소화환 강승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강승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1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전날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라인업을 늦게 짰는데, 허경민이 훈련을 마친 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어제 근육통 영향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아 1~2번 정수빈-조수행을 제외한 3~9번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김동주다. LG와 두산은 이날 각각 김진성(감기 몸살)과 이영하(부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지난 12~13일 1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14일 경기서 웃는 팀이 우세 시리즈를 기록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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